현대重, ‘2조원대’ 해양공사 수주
현대重, ‘2조원대’ 해양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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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9% 대형 공사…2019년 하반기 완공시 3배 증산
▲ 현대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2조원대에 달하는 원유 증산 관련 해양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현대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의 자회사인 아드마옵코(ADMA-OPCO)사가 발주한 2조 1000억원 규모의 해양공사 계약을 수주했다.

12일 현대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아드마옵코사와 고정식 해상플랫폼 4기 및 200㎞ 구간의 해저케이블 설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매출액 대비 3.9%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19년 5월 8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현대중공업이 올해 7월 발주통보서(LOA)를 접수한 지 4개월 만에 체결된 것이다.

계약식에는 김종도 해양사업본부장과 아드녹의 알 스와이디(H.E.Abdulla Nasser Al Suwaidi) 총재, 아드마옵코 알 자완(Ali R. Al-Jarwan)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드마옵코가 아부다비시에서 북서쪽으로 131㎞ 떨어진 나스르(NASR) 해상 유전지대의 원유 생산을 증산하기 위한 공사다. 현대중공업은 아드마옵코가 발주한 총 2개 패키지 중 1개 패키지를 수주했으며 원유분리설비, 가스처리설비, 기초구조물, 거주구 등 200㎞ 구간에 전력공급용 해저케이블을 설치하게 된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나스르 유전지대의 원유 생산량은 일일 2만 2000배럴(bbl)에서 6만 5000배럴로 3배 가량 늘어난다. 다른 패키지 1개는 기존 운영 중인 2개의 원유시추플랫폼 외에 7개의 플랫폼을 추가로 제작·설치하는 공사로 아랍에미리트 현지의 NPCC 사가 수행한다.

공사 완료 예정은 2019년 하반기로 현대중공업은 이달 설계에 착수해 구매, 제작, 운송, 설치,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계약방식(EPC)로 수행할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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