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꿈 꿨던 많은 것을 이룬 나는 행복한 감독”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가 K리그 우승을 거뒀다.
전북은 지난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35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잔여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결정지었다.
최강희 감독은 1일 전북 완주군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에서 세 번째, 국가대표에서 복귀한 후에 처음으로 하는 우승이다”라며 “선수들이 큰 의지를 가지고 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선수들과 전북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 팬들께서 많은 시간을 기다려줬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면서 우리에게 성원을 보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전북의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2009년, 2011년에 이어 올해 전북의 3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벌써부터 내년 구상을 꾸리고 있다.
최 감독은 “우리가 6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뤘지만 지난 2011년 준우승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며 “내년 목표는 챔피언스리그로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감독은 K리그 활성화 방안에 대해 “K리그에서 선수들의 고액연봉을 얼마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선수라도 중동을 가겠다”며 “개인적으로 연봉 30억원을 받는 스타 선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환경을 못 만드는 구단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