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 재조사 할 것”
한민구 “‘식물인간’ 이등병 사건 재조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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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이병 “구타 당했다” VS 군 “뇌출혈로 쓰러졌다”
▲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최근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깨어나 구모 이병이 선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재수사할 방침을 밝혔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최근 군 복무 중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깨어나 구모 이병이 선임들로부터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한민구 국방장관이 재조사할 방침을 밝혔다.

13일 한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에 출석해 구 이병 사건에 대해 “구 이병 사건은 첫째 기존 조사대로 개인적 이유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 둘째 구 이병과 가족들이 주장하는 대로 각목구타에 의한 뇌출혈 가능성, 셋째 뇌출혈과는 별도의 각목 구타 가능성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있을 수 있어 재조사해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장관은 “헌병수사기록, 당시 담당 군의관과 춘천 일반병원 의사 등의 진술로 보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군 수사결과에 대해 신뢰를 보였다.

한편 구 이병은 자대배치 후 19일 만인 2012년 2월 뇌출혈로 쓰러져 1년 7개월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구 이병은 깨어나 “복무 당시 선임병들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시 군은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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