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노조 17일 총파업 “학생 피해 막아야”
청주대 노조 17일 총파업 “학생 피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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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학사행정 업무 마비… 법적 대응 검토 중
▲ 청주대 총학생회가 총장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청주대 노조도 오는 17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뉴시스

청주대 총학생회(회장 유지상)가 3일째 학내 행정동 건물을 봉쇄, 학사행정 마비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도 총파업에 돌입한다.

13일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국제교류팀, 교수지원팀, 입학관리팀 등이 있는 본관을 봉쇄한 뒤 3일째 직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또 학생회관내의 학생지원팀·복지팀, 산학협력단 등이 입주해 있는 미래창조관, 새천년종합정보관의 전산실, 학사지원팀과 취업지원팀이 있는 건물도 출입문을 봉쇄했다.

학교 측은 학사행정 업무가 마비되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이후 총장은 떠밀려서 단 한 차례 학생과 만났을 뿐 그동안 출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총장이 대화에 나설 때까지 봉쇄를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회 조상 회장은 “총장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학내 사태는 풀리지 않는다”며 “총장이 일단 학생 등 학내 구성원과 대화의 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주대 직원들로 구성된 노조도 오는 17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대학교육을 파탄 낸 김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전면 수업거부에 들어간 학생들의 처절한 절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또한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당한 채 아무런 교섭노력을 이행하지 않는 대학 측에 맞서 직원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파업을 결의했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청주대 파탄은 김 총장의 탐욕과 책임회피, 왜곡된 권위의식, 불통에서 비롯됐다”며 “총장 자신은 석사학위 논문이 80%이상 표절됐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시간끌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노조는 수차례 부분파업을 통해 학교 측에 엄중경고를 했다”며 “이제 더 이상 학생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청주대 노조 전면 총파업은 청주대를 정상화해 학생들의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최선이자 최후의 노력”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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