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대 총학생회(회장 유지상)가 3일째 학내 행정동 건물을 봉쇄, 학사행정 마비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도 총파업에 돌입한다.
13일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국제교류팀, 교수지원팀, 입학관리팀 등이 있는 본관을 봉쇄한 뒤 3일째 직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또 학생회관내의 학생지원팀·복지팀, 산학협력단 등이 입주해 있는 미래창조관, 새천년종합정보관의 전산실, 학사지원팀과 취업지원팀이 있는 건물도 출입문을 봉쇄했다.
학교 측은 학사행정 업무가 마비되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이후 총장은 떠밀려서 단 한 차례 학생과 만났을 뿐 그동안 출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총장이 대화에 나설 때까지 봉쇄를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수회 조상 회장은 “총장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학내 사태는 풀리지 않는다”며 “총장이 일단 학생 등 학내 구성원과 대화의 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주대 직원들로 구성된 노조도 오는 17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대학교육을 파탄 낸 김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전면 수업거부에 들어간 학생들의 처절한 절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또한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당한 채 아무런 교섭노력을 이행하지 않는 대학 측에 맞서 직원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파업을 결의했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청주대 파탄은 김 총장의 탐욕과 책임회피, 왜곡된 권위의식, 불통에서 비롯됐다”며 “총장 자신은 석사학위 논문이 80%이상 표절됐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시간끌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노조는 수차례 부분파업을 통해 학교 측에 엄중경고를 했다”며 “이제 더 이상 학생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청주대 노조 전면 총파업은 청주대를 정상화해 학생들의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최선이자 최후의 노력”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