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학생들의 이야기, ‘꿈꾸는 여자가 아름답다’
늦깎이 학생들의 이야기, ‘꿈꾸는 여자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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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 60대…배움을 포기해야 했던 아픈 사연

책 ‘꿈꾸는 여자가 아름답다’는 오랫동안 배움을 꿈꿔 왔던 여자들 119명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사연을 담고 있다.

▲ 늦깎이 학생들의 사연을 담은 책 '꿈꾸는 여자가 아름답다'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13일 개최됐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과거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맏이라는 이유만으로, 막내라는 이유만으로 초‧중‧고등학교 과정 공부를 마치지 못하고 포기해야 했던 사연들은 같은 시절을 살았던 독자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어쩌면 어린 독자들은 ‘아직도 이렇게 못 배운 사람들이 많다고?’라며 놀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서 정규교육과정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600만 명 정도다. 꽤 많은 숫자다. 이 책은 아직도 배움이 필요한 그들을 위한 책이다.

책의 주인공들인 늦깎이 학생들은 서울 마포에 위치한 양원초등학교, 양원주부학교,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책을 엮은 장본인이자 일성‧양원학교장 이선재씨는 책머리에서 “사람이 배우지 아니하면 캄캄한 밤길을 가는 것과 같고, 열심히 배우면 밝은 태양 빛이 비추는 대낮을 걷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이 재학하고 있는 양원초등학교‧양원주부학교‧일성여자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체험한 순박하고 진솔한 외침을 모아서 ‘빛을 향하여’ 27권 ‘꿈꾸는 여자가 아름답다’를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 13일 양원초등학교‧양원주부학교‧일성여자 중고등학교의 재학생, 동창생 및 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와 함께 62회 개교기념일 행사가 개최됐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지난 13일에는 양원초등학교‧양원주부학교‧일성여자 중고등학교의 재학생, 동창생 및 교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와 함께 62회 개교기념일 행사가 개최됐다.

양원초등학교는 성인 대상 초등학교로서 4년제 학력인정학교며 수업료가 지원된다. 양원주부학교는 평생교육법에 의거해 서울교육청이 등록을 승인한 평생교육시설로 기초교육과 교양교육을 담당한다. 일성여자 중‧고등학교는 2년제 학력인정학교로서 수업료가 지원된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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