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채점 결과, 국어B형만 1등급컷이 하락하고 나머지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돼 대학 입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가 수험생 3만5327명의 가채점을 분석한 결과, 1등급컷은 국어 A형 97점, 국어 B형 91점, 수학 A형 96점, 수학 B형 100점, 영어 98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수능 1등급 컷은 국어 A형 96점, 국어 B형 96점, 수학 A형 92점, 수학 B형 92점, 영어 B형 93점이었다.
국어 영역은 A형의 경우 올해 1등급컷이 97점으로 추정돼 지난해 수능(96점)보다 1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어 B형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지난해 수능(96점)보다 5점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모의평가에서 A/B형 모두 1등급컷이 100점에 달해 쉽게 출제될 것으로 기대했던 수험생의 체감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영역의 1등급컷은 98점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는 2.7%이며 2등급 커트라인도 지난해 1등급컷과 동일한 93점으로 예상된다.
수학영역도 지난해보다 상당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B형의 1등급컷은 100점, 2등급컷도 96점으로 추정됐다. 만점자는 4.0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A형도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1등급컷이 96점으로 추정됐으며 만점자도 3.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치열한 입시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탐구영역 중 사회탐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두 상당히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와 사회문화의 경우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제의 경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점짜리 한 문항만 틀려도 3등급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가 정시모집에서 상당히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과학탐구의 경우, 물리1, 생명과학2, 지구과학2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반면, 화학1,2, 지구과학1 과목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1등급컷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수험생들은 등급 구분점수 추정치를 참고해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여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며 “이미 수시모집에 지원해 놓은 경우 해당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면 정시모집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