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만에 동시 석권, 클레이튼 커쇼의 기록 행보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사이영상에 이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MVP에는 커쇼, 아메리칸리그 MVP에는 마이크 트라웃(23, LA 에인절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MVP는 BBWAA 기자들이 1위부터 10위까지 각각 1표씨 행사해 1위표 14점, 2위표 9점, 3위표 8점 등으로 점수를 매겨 선정한다.
커쇼는 1위표 19장, 2위표 9장, 3위표 1장, 4위표 2장 등 총 355점으로 298점의 지안카를로 스탠튼(25, 마이애미 말린스)을 제치고 MVP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에서 MVP를 투수가 수상한 것은 지난 196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봅 깁슨 이후로 46년 만이다.
또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도 깁슨 이후로 46년 만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난 2011년 저스틴 벌랜더(31,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MVP와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커쇼는 “정말 놀랍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앤드류 맥커첸, 스탠튼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도 놀라운 일이었는데 그들을 제치고 MVP가 돼 정말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메리칸리그는 트라웃이 30명의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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