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성남시, ‘판교사고 대책본부’ 활동 입장차
경기도-성남시, ‘판교사고 대책본부’ 활동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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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와 활동종료 합의했다” VS “합의하지 않았다”
▲ 판교사고 대책본부 활동 종료를 두고 경기도는 종료한다고 입장을 밝힌 반면 성남시는 지원 및 대책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판교사고 대책본부 활동 종료 사안에 대해 경기도와 성남시가 다른 의견을 보였다.

14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도청 집무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합동대책본부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됐고 더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이 결정했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로서 합동대책본부의 활동은 종료하지만 유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한 지원은 경기도 안전기획과와 과학기술과에 설치된 연락사무소에서 계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남 지사는 성남시와 13일 활동종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재명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통해 “경기도가 성남시와 상의나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공동대책본부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며 “성남시는 공동대책본부를 성남시대책본부로 변경해 지원 및 대책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남 지사의 입장에 반박했다.

이 시장은 “사고책임자인 경기과기원 등에 대한 유족과 부상자들의 세부 보상합의와 피해자들의 산업재해 처리, 부상자 치료, 이데일리 회장이 약속한 장학금의 법적효력 확보, 사고원인 규명과 그에 따른 대책 수립 등 적지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축제’ 공연 도중 건물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보던 27명이 환풍구 아래로 추락하면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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