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수험생 탄 열차 고장…학교 협조 ‘문제 없어’
논술 수험생 탄 열차 고장…학교 협조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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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정확한 고장 원인 조사 중
▲ 신탄진역과 매포역 사이에서 광주발 용산행 ITX 새마을호 열차가 기관 고장으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수험생들은 학교 측의 협조로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뉴시스

수능 후 대학별로 논술시험 응시생을 태운 새마을호 열차가 고장으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신탄진역과 매포역 사이에서 광주발 용산행 ITX 새마을호 열차가 기관 고장으로 멈췄다.

고장 열차에는 승객 300여명과 함께 서울과 경기지역 대학 수시 논술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10명이 타고 있었던 알려졌다.

코레일은 고장 열차에 타고 있던 수험생을 파악한 후 즉각 택시를 이용해 오송역으로 이동시켰다. 또 인하대와 수원대에서 논술을 치를 예정이던 수험생 4명은 택시를 타고 곧바로 학교로 이동했다.

경희대와 성균관대, 서울여대에서 논술을 보기로 돼있던 수험생 6명은 오후 1시57분 KTX를 타고 오후 2시44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코레일은 인근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협조를 요청해 고장 열차와 지연운행 열차들에 타고 있던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러 갈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학에도 논술시험 시간에 늦을 수도 있는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열차 지연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들은 학생들이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고, 서울역에 학교 관계자를 보내는 등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레일은 다른 기관차를 이용해 고장 열차를 신탄진역으로 옮긴 뒤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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