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대법 '해고 적법' 판결에 결사투쟁
쌍용차 노조, 대법 '해고 적법' 판결에 결사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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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노조 勝-2심 파기환송…“복직되는 그날까지 싸우겠다”
▲ 대법원이 쌍용자동차 측의 정리해고가 적합하다고 판결내린 가운데 노조가 이에 반발하면서 결의대회를 실시했다.ⓒ뉴시스

대법원이 쌍용자동차 측의 정리해고가 적합하다고 판결내린 가운데, 노조가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전국금속노조 쌍용차 노동조합이 해고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평택시 쌍용차 공장 정문 앞에서 쌍용차 파업 선언 ‘2000일’ 기념 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이 날은 쌍용차 노조가 사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파업을 선언한 지 2005일째 된 날로, 노조는 법원이 사측의 정리해고가 적합하다는 판결과 관련 이에 항의하기 위해 모였다.

지난 13일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쌍용차 해고자 159명이 제기한 해고무효소송에서 해고자들의 손을 들어줬던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원고 패소 취지로 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2009년도 쌍용차의 정리해고가 ‘적법’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쌍용차 노조는 “그래도 0.001% 정도 기대했지만, 대법원이 사법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판단으로 벼랑 끝에 선 해고자들을 아래로 떠밀었다”고 성토했다.

이어 “비통함과 침통함은 이제 접고 사법부의 판결문을 두 발로 짓이기고 어깨동무하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제 다시 투쟁을 선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쌍용차 노조 김득중 지부장은 “징계 및 해고자 187명이 복직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면서 “사측이 11월 말까지 복직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함께 벼랑 끝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2009년 2월 쌍용차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에 인수된 것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에 같은 해 4월 2646명의 구조조정안이 발표됐다.

그해 5월 21일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이어 노조는 평택공장 점거에 들어가 77일간의 농성을 벌였고 8월 회사 측과 정리해고된 기능직 근로자 중 상당수를 무급 휴직과 희망퇴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무급 휴직과 희망퇴직 전환에서도 배제된 해직자 159명이 해고무효 소송을 제기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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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네 2014-11-16 16:16:10
애네가 몬 쌍용차 노조냥? 쌍차 노조는 따로있어 게다가 수천명 가입되어있는.. 금속노조 가입안함 니들은 합법적 노조도 노조처럼 안보이는거니? 미친 ...... 개어이없다 무슨 법을 지네 자의적으로 해석한다냐... 국민대다수가 상식적으로 쌍차의 경영위기를 인정하는분위기에서 니들만 독불장군식이구나.....개어이없네
너희 160명이 그랬는지 안그랬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마는 자기네 동료들은 경찰가 피튀기며 싸우게 해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