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외면하고 무시한 일방적 정책 결정”

한국과 미국이 제4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를 2020년대 중반 이후로 미루고 미2사단의 210화력여단을 동두천 캠프케이시에 남아있기로 결정한 가운데 경기도 시·군의회도 철수를 요구했다.
17일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회장 성남시의회 의장 박권종)는 성남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제120차 정례회의를 열고, 미2사단 210화력여단 동두천 잔류를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국가안보를 볼모삼아 미군 주둔으로 60여년간 희생당한 동두천을 외면하고 무시한 일방적 정책 결정”이라며 “그 부당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협의회는 ▲미 보병 제2사단 2016년까지 평택 이전 ▲미2사단 공여지 전부 반환 ▲동두천 국가지원도시 지정 및 미군 공여지 무상양여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제4회 경기도시군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 개최 계획’, ‘탄력적인 의정비 책정에 대한 지방자치법 재개정 요구의 건’ 등을 의결했다.
또 ‘경기도 시군의회 정수 증원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사포커스 / 김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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