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복귀설 ‘모락모락’
한화 김승연 회장 복귀설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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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 마무리 단계에 측근 재배치까지…연내 복귀 신호탄?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사회봉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르면 연내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르면 연내 경영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10월 삼남 김동선씨가 한화건설에 입사한 데 이어 지난 10일 경영기획실장에 김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금춘수 전 한화차이나 사장을 임명하면서 경영 복귀를 위한 발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금 실장은 2007년 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그룹경영기획실장으로 재직했고 김 회장을 보좌해와 김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최측근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김 회장은 조금씩 공개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결승전에서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공개석상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고 지난 9일에는 고 코오롱그룹 이동찬 명예회장 빈소를 방문하는 등 조금씩 활동반경을 넓혀 왔다.

아울러 김 회장은 3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도 거의 마무리 지은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 외곽의 한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매주 2~3회, 하루 8시간씩 사회봉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올해 2월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1억원,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 회장과 검찰 양측은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김 회장은 선고 이후 수감생활에서 얻은 우울증과 당뇨 등 신병치료에 집중했다.

한편 김 회장의 집행유예 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경영 복귀를 하더라도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맡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대신 그룹 총수로서 전 계열사 사업을 조율하고 대규모 투자결정 및 해외 정부 등과의 협상 시 중심 잡는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사회봉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긴 하지만 이전부터 그룹을 총괄하는 상징적인 의미의 회장 직은 놓은 적이 없기 때문에 사회봉사가 끝난다고 해서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밝히고 “아직까지 경영 일선 복귀에 대한 특별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영 복귀설을 부인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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