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Ⅱ 8번…선행학습 금지법 안지켜

작년 대학수학능력 시험 세계지리 8번문제 오류에 이어 올해 영어 영역 25번 문항 보기 4, 5번을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수능 출제위원들의 자질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 게시판에 해당 문제와 관련해 총 1300여건의 이의 신청이 올라왔다.
이의 신청에 따르면 영어 25번 문제는 ‘EBS N제-영어 280제’ 73쪽 11번을 응용한 것으로 백분율을 나타내는 수치인 ‘%(퍼센트)’와 %의 증감량을 나타내는 ‘%포인트’가 혼동돼서 표기됐다.
이 문제에 대해 평가원은 4번을 정답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5번 제시문에서 같은 도표에 대해 ‘2006년과 비교했을 때, 2012년 휴대전화 번호 항목은 18퍼센트 증가를 기록했다’고만 밝히고 포인트(point)를 표기하지 않아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더불어 생명과학Ⅱ 8번 문항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시행된 ‘선행학습금지법’과 관련해 적합하지 않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평가원은 17일까지 홈페이지 전용 게시판을 통해 이의 신청을 접수했으며, 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24일 오후 5시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수능 정답을 발표할 계획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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