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장수수당 대신 100세 장수축하금 추진
광명시, 장수수당 대신 100세 장수축하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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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억8000만원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
▲ 경기 광명시가 85세 이상 노인에게 매달 지급하던 장수수당을 폐지하고 100세 이상 노인에게 1차례 장수축하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뉴시스

경기 광명시가 85세 이상 노인에게 매달 지급하던 장수수당을 폐지하고 100세 이상 노인에게 1차례 장수축하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시는 ‘장수수당 지급 조례(장수수당 조례) 폐지안’과 ‘장수축하금 지급에 관한 조례(장수축하금 조례) 신설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2007년 장수수당 조례를 만들고 85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2만원씩 지급해 왔다.

또한 올해 10월 현재 시에 거주하는 85세 이상 노인인구는 모두 2182명으로 집계됐으며 매월 4300만원 정도가 지급되고 있다.

노인들을 위한 장수수당에 편성된 예산은 모두 5억400만원이다.

시는 장수수당 대신 100세 이상이 되면 축하금 30만원을 주는 장수축하금 조례 신설안을 내놨다.

시는 장수축하금 조례 신설안에 따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100세 이상 노인 중 62명에 장수축하금을 지급하게 되면 매년 4억8000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지급 대상이 매년 100여명씩 늘어나는 등 장수수당이 점차 시 재정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각 복지관,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20일부터 열리는 정례회에서 두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노인들은 그동안 혜택을 받은 것이 사라진다고 하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한 사정이 어려운 일부 노인들에게는 큰 타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포커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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