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우리은행 입찰 참여키로
교보생명, 우리은행 입찰 참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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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유찰 가능성 등에도 불구, 인수 참여로 가닥
▲ 교보생명이 18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 인수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뉴시스

18일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교보생명은 이날 정례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의 경영권 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인수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고 교보생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확실한 반면 상대적으로 부실 위험은 크다며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온 바 있다.

우리은행 매각 입찰은 오는 28일 마감하지만, 사실상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교보생명의 참가에 입찰 성사 여부가 달려 있었다.

교보생명 측은 올해 초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서 “은행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10년 전부터 해왔다”고 언급하고 추후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하며 그간 ‘교보은행’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

이날 결정으로 우선 교보생명 이사회는 인수 프리미엄 고려 시 3조원을 조달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는 교보생명의 여유 자금력인 1조 3천억원의 배를 넘는 자금이다. 이에 교보생명은 지난해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인수의지를 피력해 왔으나 자금여력 문제로 맥쿼리, JP모건 등 해외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재무적 투자자(FI) 모집에 주력해 온 바 있다.

우리은행 매각은 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2개 경쟁사 이상이 참여하지 않으면 자동 유찰된다.

이날 교보생명의 인수참가로 우리은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안방보험(中國安邦保險)의 참여 여부도 주목받게 됐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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