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휴전 맞나?…하루 평균 13명 사망
우크라이나 휴전 맞나?…하루 평균 1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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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우크라이나군 재무장 지지…오바마 반대

국제연합(UN, 유엔)에 따르면 지난 9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사이에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거의 1,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루 평균 13명이 죽는 셈이다.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유엔 감시 단체의 최신 보고서는 지난 4월 중순부터 11월 18일까지 적어도 4,317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는 4,042명이 죽은 것으로 집계됐었다.

전쟁으로 인한 난민 수도 급증해서 9월 18일경 275,489명에서 466,829명으로 급증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인권 사무소는 “조직적으로 자행돼 인류에 대한 범죄에 해당하는” 고문, 구금, 처형, 강제 노동과 성폭력을 포함한 무장 단체들이 저지른 심각한 인권 침해에 관련해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동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부군과 친러 반군 사이의 전투가 “점점 더 깊이 자리를 잡아가 법과 질서가 총체적으로 붕괴됐다”고 진단하고 이는 반군 세력이 독자적으로 선거를 치러 자신들의 정부를 만들어 도네츠크와 루한스키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별개인 새 통치 시스템이 출현한 뒤로 가중된 것으로 파악했다.

유엔의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인권고등판무관은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의 목록이 길어지고 있다. 여자, 어린이 소수민족, 여러 취약한 개인과 단체들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교착 상태로 인해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다 격추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MH17편의 사망자 298명을 포함해서 교전이 시작된 지난 4월 중순 이후 17일까지 4,317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의회 ‘우크라이나군 전력 강화’지지
조 바이든, 친러 전 정권 붕괴 기념식 참가차 키예프 도착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해 무장시켜야 한다는 미국 관리의 성명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여왔다고 알자지라가 20일 전했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루카셰비치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정부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 전달한다는 확인을 되풀이해서 들어왔다. 만일 이 정책에 변화가 생긴다면 이것은 그 지역의 힘의 균형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커다란 불안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토니 블링큰 국가안보부보좌관은 19일 상원의원회에 우크라니아군의 전력 강화는 “우리의 검토 대상이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의회가 광범위하게 지지하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에게 무기를 공급하는 것에 대해 반대해왔다.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21일 열릴 친러시아 성향의 전 정권에 대항했던 마이단 시위 기념일에 앞서 우크라니아의 수도 키예프에 도착했다. 이 시위는 결국 현재의 동부 갈등의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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