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전 직원에게 강압적인 조기합병동의서 요구
외환銀, 전 직원에게 강압적인 조기합병동의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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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동의서와는 아무런 관계없다”‘일축’

▲ ©금융노조 외환지부 제공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조기통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이 전 직원들에게 강압적으로 조기합병동의서를 받으려는 정확이 포착됐다.

21일 금융노조 외환지부에 따르면 외환은행 사측은 부점장들을 소집해 이미 조기합병 동의서를 받은데 이어 이제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조기합병 동의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날 <시사포커스>와 통화에서 “본부장과 임원, 지점장, 부점장 등이 직원들을 별도로 불러 동의서를 작성할 것을 요구 하고 있다”며 “상당수가 압박을 못 이겨 동의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환은행노조는 지난달 19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88%가 조기합병에 반대한다는 것이 확인 됐다”라면서 “이에 사측이 직원들을 상대로 조기합병동의서를 받아 노조의 설문조사를 뒤집으려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환은행노조는 “최근 대화로 문제를 풀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인데 직원들을 상대로 뒤통수치는 작업을 강행하는 것은 하나지주가 외환은행 노조와의 대화를 파탄내고 조기합병을 밀어붙이려는 의도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경영진들이나 실무진들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 며 “현재 출처가 어디인지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이 직원들에게 조기합병동의서 받는 것과 관련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동의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외환은행 측에서 전 직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간 설명이 엇갈였다. [시사포커스 /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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