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둘째날인 21일에도 전국 곳곳 학교에서 정상적인 급식운영이 중단돼 아이들은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빵과 우유등 대체식을 지급받았다.
서울지역의 경우 132개 학교에서 547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참여했다. 파업 참여자 중 급식종사원은 344명으로 초등학교 45곳,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2곳 등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인천시의 경우 38개 학교에서 216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참여했다. 이 중 178명이 조리 종사원인 만큼 급식 혼란이 계속됐다.
충정북도도 비정규직 조합원 473명 중 급식종사자는 322명으로 47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부산지역은 144개학교 495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 중 조리종사원 266명이 참가해 전체 파업 참여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틀째 급식에 차질을 빚게 된 학교는 초 34곳, 중 11곳, 고 5곳 등 50개교였다.
한편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호봉제 도입 ▲근속수당 상한 폐지 ▲급식비 월 13만원 지급 ▲방학 중 임금 지급 ▲전 직종 처우 개선 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연대 관계자는 “총파업 기간에도 교육청과의 대화는 언제나 가능하다”며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의 전향적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농성을 비롯한 2차 파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이러한 노조의 요구는 학교 안전 및 운영비 부족 등 열악한 지방교육재정의 막대한 부담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현재 교육기관이 처한 어려운 교육재정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려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