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란색' '꼭짓점 댄스' 이어 '로고송'까지 복사 전문당"
민주당이 5.31 지방선거에서 활용하기 위해 홍보용으로 선점한 '꼭지점 댄스' 와 '로고송'을 "열린우리당이 가로챘다" 며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재부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노란색을 빼앗아가 노란색을 배신의 색깔로 전락시키더니,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홍보전략 차원에서 선점한 '꼭짓점 댄스' 를 따라하는 것도 부족해 이제는 아예 타당이 로고송으로 정해 한화갑 대표가 녹음까지 마친 노래를 막대한 돈으로 가로챘다" 고 주장했다.
이는 열린우리당 유기홍 홍보미디어위원장이 19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사용할 새로운 당 CI를 공개하면서 "오 필승코리아를 로고송으로 확보했다" 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해 말 이번 5.31지방선거 홍보전략을 '월드컵 마케팅' 으로 정하고 로고성과 홍보색, 포스터, 후보자 명함 등을 통일시켜 언론 시연회까지 마친 상태인데다, 지방선거 메인 로고송으로 정한 '오 필승 코리아' 의 경우 지난 1월 저작권자와 구두로 사용합의를 하고 지난 달 한화갑 대표가 직접 이 노래를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막대한 국고보조금과 지방선거 출마자들로부터 특별당비를 걷어 민주당에서 사용하려던 로고송을 가로챘다" 며 "열린우리당은 당명만을 빼놓고 민주당으로부터 모든 것을 복사해 갔다" 난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요즘 공천비리 파문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에 이은 부패정당으로 몰아 부치고 있지만 열린우리당 이야말로 차떼기당 보다 못한 정당" 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돈이 없는 죄(?)로 '오 필승 코리아' 의 로고송을 열린우리당에 빼앗겼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며 "2002년 월드컵에서 온 국민이 불렀던 승리의 노래가 5월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의 패배의 노래가 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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