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블랙프라이데이’ 직구족 잡기에 사활
카드사들, ‘블랙프라이데이’ 직구족 잡기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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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관심 최고조…카드 결제 유치 위해 총력
▲ 오는 28일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카드업계가 해외 직구족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시스

카드업계가 오는 28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대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앞세우며 해외 직구족 잡기에 나서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인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의 다음날로 미국 전역에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블랙’이란 표현은 매년 업계들이 이 날을 기점으로 적자(red ink)에서 흑자(black ink)로 돌아선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올해는 오는 28일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해외 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카드업계들은 해외 직구족들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최대 7%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해외직구 콤보(Combo)’를 출시했다. ‘해외직구 콤보’는 아이허브, 카터스, 아마존, 갭 등 해외직구 대표 온라인 가맹점에서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인 경우 5% 할인(최대 7500원)을, 전월 실적 100만원 이상인 경우 7% 할인(최대 1만500원)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유명 해외쇼핑몰 이용, 배송 및 구매대행 서비스 등 해외직구 관련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을 오픈했다. ‘해외직구 쇼핑몰’을 통해 KB국민카드로 행사 대상 품목 구매 시 구매 금액의 최대 7% 청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해외직구 톱 10 온라인몰 및 페이팔(Paypal) 등을 통해 70달러 이상 결제 시 이용 금액의 5%(최대 3만원)를 청구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쇼핑몰 테일리스트(taillist)에서 삼성카드를 결제 시 3%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연말까지는 삼성카드로 해외 결제시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해외 이용금액의 최대 3배에 달하는 캐시백을 지급한다.

BC카드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 중 이벤트를 신청한 선착순 2만명에게 7~16%를 할인해준다. 특히 BC글로벌 및 유니온페이 카드의 경우 최대 16%를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는 24일부터 12월5일까지 현대카드가 지정한 갭(GAP), 폴로 랄프로렌(POLO RALPH LAUREN) 등의 사이트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하고, 해외배송대행업체 지니집을 이용할 경우 배송무게 5㎏ 이하 건에 한해 배송비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통합을 앞두고 있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역시 공동으로 ‘블랙프라이데이&해외쇼핑 빅이벤트’를 진행한다. 양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 후 25개 톱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결제시 최대 2만원까지 5%의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관세청 등에 따르면 2010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해외직구 금액은 해마다 두 배 이상 성장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또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는 7538억원(727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시기에 해외직구가 집중되면 올해 해외직구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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