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우승상금 50만 달러와 함께 보너스 100만 달러까지

뉴질랜드 교포 출신의 리디아 고(17, 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 티브론 골프장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선두가 됐다.
연장전에서 올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는 두 번째 홀에서 그라나다가 탈락했다. 리디아고는 네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뜨린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리디아 고는 경기 후 “3차 연장전 때 져 이렇게 지는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다가 버디를 놓치면서 내게 좋은 찬시가 왔다”며 “아마추어에서도 연장전을 2~3차전 정도 했는데 프로에서는 처음에다. 4차례나 치른 것도 최초다. 마지막 홀을 마치면서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50만 달러와 함께 대회 성적 포인트 합계로 주어지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보너스 100만 달러로 총 150만 달러(약 16억 6800만원)을 받게 됐다.
리디아 고는 “경기에 집중하느라 잘 몰랐지만 누군가 ‘네게 곧 100만 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알려줬다. 그래서 ‘진짜?’라고 놀랐다”면서 “내게 큰 돈이다. 원래 한꺼번에 많이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저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박인비(26, KB금융그룹)은 이븐파를 기록, 공동 24위에 올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수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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