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후보에 비해 내세울 게 없는 카시야스, 단순 명성?

이케르 카시야스(33, 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세계 베스트 골키퍼 후보에 이름을 올려 영국 언론이 꼬투리를 잡았다.
영국 ‘가디언’은 내년 1월 5일 스위스에서 열릴 2014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표될 세계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이름이 오른 선수들을 발표하며 이들 가운데 카시야스가 있다고 밝혔다.
카시야스는 레알과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골키퍼로 올해에는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레알에서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뚜렷한 활약상은 없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3경기 동안 주전으로 뛰었지만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에 다섯 골을 허용하는 등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데 원흉이 됐다. 이에 다른 후보에 비해 내세울 공적이 없음에도 명성 때문에 이름이 오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한편 올해 후보에 오른 노이어는 독일 월드컵 우승의 성적이 있는데다가 브라질월드컵서 최우수골키퍼상 등 개인 타이틀까지 가지고 있는 상태로 올해도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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