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대출 금리 사상 최저 기록
은행, 예금·대출 금리 사상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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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전원 대비 0.12% 하락
 

시중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예금·대출 금리가 또다시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18%로 한달 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예금 금리는 지난 4월(2.60%) 이후 매월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년 미만의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2.27%, 정기적금은 2.46%를 각각 기록했다.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도 연 4%로 0.14%포인트 내렸다.

예금은행의 예금·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10월 15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것이다.

기업 대출 금리는 4.14%로 전월(4.28%)에 비해 0.14%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3.88%로 전월(3.96%)보다 0.08%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4.50%에서 4.32%로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도 3.64%로 0.12%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도 3.38%로 0.12%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가운데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 금리도 4.88%로 한달전에 비해 0.07%포인트 떨어졌다.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1.82%로 전월(1.86%)보다 하락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에금·대출금리도 하락세다.

지난달 신용협동조합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79%, 상호금융은 2.52%로 전월에 비해 각각 0.04%포인트, 0.06%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은 2.75%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은행은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대출금리가 12.24%로 전월에 비해 0.52%상승했다.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이자가 8%, 가계대출은 16% 정도”라며 “가계대출 비중이 높아지면, 전체 평균이 높아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고금리가 많아지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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