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관영매체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으로 호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전 주석이 세운 4‧26영화촬영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하면서 수행하던 김여정에게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란 공식직함을 사용했다고 차이나토픽스가 27일 보도했다.
26~7세로 추정되는 김여정은 김씨 세습 정권에서 고위 직책을 맡은 최초의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는 당과 군에서 요직을 맡고 있었으나 남편 장성택이 숙청당한 이후 자살설이 나도는 가운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정은(31) 위원장과 김여정의 어머니는 김정일의 네 번째 부인인 고영희다. 남매는 역시 한핏줄인 김정철과 함께 스위스 기숙학교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철은 당 내에서 공식 확인된 직책이 없다고 아이리시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김여정은 김정은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 영향력 있는 측근 중의 측근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녀는 2011년 겨울 아버지 김정일의 장례식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정치 행사나 현장지도에 수행하는 모습이 간간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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