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전성시대’…해외 카드 사용 ‘사상 최대’
‘해외직구 전성시대’…해외 카드 사용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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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여행 증가에 3분기 결제액 3조 5천억원…전기比 7.6%↑
▲ 해외직구와 해외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3분기중 해외 사용 카드결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올해 3분기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이 해외 직접구매(직구) 및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확대 추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실적은 총 32억300만 달러(약 3조5100억원)에 달해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것이다.

해외 카드사용금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해외 여행 및 해외 직구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에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추석 대체 휴일제 도입 등으로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났다. 3분기중 출국자 수는 432만명으로 1분기 393만명, 2분기 367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나 전분기보다 1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02만명)에 비해서도 소폭 증가했다.

또한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해외 직구가 확대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이 늘어난 데는 해외 직구 수요 확대도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은 신용카드는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22억9100만 달러, 체크카드는 21.0% 증가한 7억 달러, 직불카드는 8.2% 감소한 2억1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사용금액 중 각 종류별 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신용카드 71.5%, 체크카드 21.9%, 직불카드 6.6%다.

한편 해외 관광객 등 외국인이 3분기중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32억7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국내로 입국하는 해외 관광객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무려 24%나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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