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학교 안’ 학교폭력 가장 많아
‘동급생’ ‘학교 안’ 학교폭력 가장 많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 유형, 언어폭력-집단따돌림-폭행-스토킹 순
▲ 교육부가 전국 시‧도 교육감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4년 2차 학교 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뉴시스

학교폭력 피해 중 동급생으로부터 학교 안에서 당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국 시‧도 교육감 공동 발표 ‘20142차 학교 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약 434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실시했다.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014년 1차 실태조사 대비 0.2%p 감소한 1.2%(48천명)으로 2012년 1차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35.4%)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집단따돌림(16.8%), 폭행(11.8%), 스토킹(10.1%), 사이버괴롭힘(9.9%), 금품갈취(7.6%), 강제심부름(4.4%), 추행(4.0%)이 뒤를 이었다.

남학생의 경우는 폭행, 스토킹, 금품갈취의 상대적 비중이 높았고, 여학생은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성별에 따라 피해유형 간 비중이 다르게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스토킹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중학생은 금품갈취‧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 2014년 1차 조사 대비 3.1%p 증가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피해 장소는 ‘학교안’이 74.8%로 가장 높았고, 그 중 ‘교실안’(45%)에서 폭력이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과 ‘하교 이후’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점심 시간’, ‘수업 시간’ 등 일과시간 중 폭력이 발생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학생 조사와 함께 전국 600개교의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 폭력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는 43.2%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2차 조사 대비 6.2%p 감소한 수치다.

교육부는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적절한 후속조치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시‧도 교육청별 대책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전국적으로 통일적 시해이 필요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여전히 피해비중이 높게 나타난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에 대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