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기지사 김문수 후보로 결정
한나라 경기지사 김문수 후보로 결정
  • 김부삼
  • 승인 2006.04.21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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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53표 중 1544표(57.56%) 당선… 김영선(676표) 전재희(464표)
한나라당은 2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경기지사 후보선출대회를 열어 김문수 의원을 당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총 유효투표수 2453표 중 1544표를 득표해 2위와 3위인 기록한 김영선(676표)·전재희(464표)를 예비후보를 제쳤다. 기호 1번으로 나선 전재희 후보는 선거인단 340표 여론조사 24.07%로 124표를 더해 총 464표(17.28%)를 획득했으며 기호 2번 김영선 후보는 선거인단 571표 여론조사 19.76%로 106표를 더해 총 676표(25.01%)를 얻었다. 그러나 기호3번으로 나선 김문수 후보가 선거인단 1237표 여론조사 57.17%로 307표를 더해 총 1544표(57.56%)를 기록해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당선됐다.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결정된 김문수 후보는 당선인사에서 "국민여러분께 반드시 희망을 드려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한나라당은 반드시 국민여러분의 여망과 역사적 기대를 실행해 낼 것이라 믿는다"면서 "박근혜 대표와 중앙당 모든 간부들의 손을 잡고 반드시 선거에서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대의원 및 책임당원(20%)과 일반당원(30%) 그리고 국민참여(30%) 여론조사(20%)로 진행됐다. 한나라당 경기도지사를 결정짓는 경선에는 당원(책임당원과 일반당원) 3180명, 대의원 2120명과 국민참여 3180명 등 총 8480여명이 투표인단으로 꾸려져 있었으나 2400여명만이 이날 투표에 참여했다. ◆김영선, 태극기와 당기 부여잡고 이날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를 통해 김영선 후보는 한나라당 당기와 태극기를 거머쥔 채"국민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겠다. 정권 창출을 통해 애국하겠다" 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 후보는"우리가 보릿고개를 넘어서 여기 까지 왔지만, 지금은 제2의 보릿고개"라며 "노무현 정권이 만든 이 위기를 내가 지켜내고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10년 동안 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일하며 얻은 경험으로 새로운 페러다임을 만들어 IT, BT경기도를 만들겠다"며"열린우리당 진대제를 넘어서고 한명숙 총리을 넘어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대표를 향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17대 총선때 두 손에 붕대를 매고 당의 고비를 넘기기 위해 애썼던 박근혜 대표는 어디에 있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이 자리에) 오지 않고 있다" 면서 "박 대표는 경기도에 여성 전략공천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그 약속을 실현하지 못했다. 여기에 두 명의 여성 후보자가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큰절로 당원들게 인사드리겠다 두 번째 정견발표자로 나선 김문수 후보는 "큰 절로 당원들에게 인사드리겠다" 며 큰절을 한 뒤 연설에 나섰다. 김 후보는 "노무현 정권은 집권 3년 동안 대한민국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놨다. 중산층은 무너졌고 서민은 빈민이 됐다" 고 강조한 뒤, 화제를 독도로 돌리며 "지금의 독도를 보라. 우리 땅이라고 그렇게 외쳤던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정통성이 무너지고 있다. 독도를 지킬 이는 한나라당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경기지사 선거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김문수" 라며 "여론이 말해 주듯 1위를 해 반드시 승리를 얻겠다"고 자신했다. ◆전재희, 마이크는 꺼져도 목청으로... 마지막 정견발표자로 나선 전재희 후보는 "행정을 아는 도지사가 될 수 있는 이는 전재희다"며 "아무리 재능과 열정이 넘쳐도 경험과 경륜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경기도지사야 말로 그런 자리다" 라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이어 "지난 30년간 중앙행정과 지방자치 정치를 두루 경험했다. 어느 곳에서 일하든지 아래 모두로부터 "일 잘한다" 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면서 "행정을 알고 경기도를 사랑하는 전재희에게 기회를 달라. 경기도가 대한민국 3만불 시대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15분 간 주어진 정견발표 시간을 넘겨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목청의 힘'만으로 "김문수 후보만 필승카드가 아니라 전재희도 필승카드이다" 고 외쳐 대의원들로부터 함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21일 경기도지사를 시작으로 23일 부산광역시장 후보를 선출하고, 25일에는 최대의 빅카드가 될 서울시장 후보를 뽑은 뒤 본격적인 지방선거체제로 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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