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불참으로 유효입찰 성립 불가…“소수지분 매각도 불참”

교보생명이 결국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입찰에 불참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매각 입찰 마감시한인 28일 오후 5시가 임박할 때까지도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다가 결국 마감 직전 “예비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날 마감 직전 공식 입장을 내고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지분인수 타당성에 대해 해외공동투자자 및 컨설팅사와 검토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인수 참여를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인수의 유일한 후보로 거론됐던 교보생명이 경영권 지분 예비입찰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혀 결국 우리은행 매각은 결국 다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후보자로 거론된 바 있는 안방보험 역시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은행 민영화는 다시 안갯속 정국으로 빠져들게 됐다. 이번에도 민영화가 실패하면 벌써 네 번째 실패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예비 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소수지분 매각에 참여할지에 대해서 “처음부터 우리 측은 소수지분 매각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었다”며 “소수지분 매각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보생명의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 입찰 불참 결정으로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임기를 걸 정도로 강력하게 추진했던 연내 우리은행 민영화가 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하면서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불투명해졌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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