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 新화합물 개발… 쥐 임상 실험 성공
숙취 해소 新화합물 개발… 쥐 임상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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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치매 치료에 도움 예상

유럽 과학자들이 과음이나 폭음 뒤에 찾아오는 숙취의 고통을 줄이는 신약을 개발했다.

이 신약의 핵심은 영국 허더스필드 대학교의 마이크 페이지 교수와 동료들이 개발한 ‘에탄 베타 술탐’이라는 화합물이다.

이들 과학자들은 신약에 대한 개발성과를 발표한 『알코올중독증과 약물의존증』이라는 전문잡지에서 “약은 뇌를 보호하는 본능적인 방어 메커니즘인 ‘혈액 뇌관문’ 때문에 뇌 속으로 들어가기가 힘들다. 혈액 뇌관문은 또한 신경 계통 질병의 의학적 치료에 엄청난 장애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벨기에의 루뱅 대학교, 이탈리아의 플로렌스 대학교와 영국의 허더스필드 및 런던 대학교의 과학자들은 “폭음” 상태의 쥐에게 에탄 베타 술탐을 투약하자 보통 폭음으로 야기되는 세포 손실과 염증이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폭음에 따른 세포 손실과 뇌 내 염증은 특히 발달 중인 10대들의 뇌에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

연구자들은 새 화합물인 에탄 베타 술탐을 흡수한 쥐는 음주 효과가 감소했거나 정상으로 돌아왔다.

페이지 교수는 성명을 통해 “알코올은 조종과 방향 감각에 중요한 뇌 세포를 파괴한다”며 “알코올과 이 화합물이 결합하면 이러한 파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숙취의 고통을 줄이는 신화합물의 미래를 둘러싼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페이지 교수는 “만일 알코올 남용이 계속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면 사회가 어떤 점에서 이 화합물로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신화합물이 뇌 활동 손실로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나 치매 같은 질병 치료도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유니버시티해럴드가 2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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