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흡연률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

여·야 원내 지도부가 지난 28일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담뱃갑 경고그림 부분이 합의내용에 명확하게 담겨있지 않아 이에 대해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1일 서울YMCA는 성명을 통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 담뱃값 인상과 담뱃갑 안에 경고그림 도입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월 22일 정부가 발의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담뱃갑 포장지 및 담배광고에 담배의 유해성과 폐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경고그림을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해당 법안은 소관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 중이지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실에서 “흡연경고 그림 도입 조항이 삭제된 국민건강증진법 수정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일어났다.
현재 보건복지위원회 소위 및 전체회의는 열리지 않아 삭제 없이 그대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될 가능성이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불투명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 YMCA는 지난 6월 금연에 효과적인 수준의 가격인상과 금연경고 그림 도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들은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에 대해 “성인뿐만 아니라 어른 몰래 담배를 시작하여 흡연자가 되는 청소년들의 흡연률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가 담배회사의 이해관계보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담배경고 그림이 포함된 법안 처리를 조속히 마무리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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