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부사장 “친권·양육권 꼭 지킬 것”
임우재 부사장 “친권·양육권 꼭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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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이혼조정 관련 보도내용 부인…변호인 선임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송사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을 부인하고 양육권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뉴시스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부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의 이혼 송사와 삼성전기 내의 거취에 대해 쏟아져 나온 보도들을 모두 부인했다.

1일 임 부사장은 “양육권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삼성을 떠나 유학길에 오를 것이란 항간의 보도를 전면 부인하면서 “문제가 모두 정리될 때까지 직위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자리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30일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임 부사장은 오는 4일로 예정된 정기 임원 인사와 함께 삼성전기에서 퇴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인이 항간의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임 부사장 측은 이날 이혼 조정 신청을 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한다. 임 부사장은 법무법인 남산의 임동진 변호사와 법무법인 동안을 법정 대리인으로 선임하기로 계약했다.

임 부사장 측은 “언론에 알려진 바와는 달리 (이부진 사장과) 사전에 협의된 내용은 실제와 매우 상이하다”며 “친권은 논의 대상도 아니며, 양육권 등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임 부사장 측 관계자는 “그동안 언론에는 이혼 조정 절차와 관련해 대부분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보도됐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임 부사장의 뜻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 부사장 측은 이혼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육권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불사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결혼한 임 부사장과 이 사장은 슬하에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조정은 당초 지난 1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하루 전인 지난 10일 임 부사장이 갑자기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하면서 12월 9일로 4주 동안 미뤄졌다.

임 부사장 측은 또 삼성그룹 내 거취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 임 부사장 측 관계자는 “거취와 관련해 언론에 알려진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모든 문제가 정리될 때까지 회사에서 직위에 따른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임 부사장이 이번 삼성그룹의 정기인사에 맞춰 회사에서 퇴임한 뒤 내년 초 해외 유학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임 부사장이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당분간 삼성전기 부사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임 부사장을 대리할 임동진 변호사는 2009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혼 당시 전 부인인 임세령 대상 크리에이티브디렉터(상무)의 법정대리인을 맡은 바 있다. 임 변호사는 이로써 삼성가 오너 남매의 두 차례 이혼 송사와 관련해 모두 상대방 측 변론을 맡는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1995년 봉사활동을 하던 중 처음 만나 집안의 반대를 극복하고 1999년 8월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별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5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기로 결정해 이 사장은 지난 11월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장을 접수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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