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8% “시스템보다 측근 통한 국정 운영”…‘국정운영 방식’ 지적

‘정윤회(59)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까지 나섰지만, 다수의 국민들은 의혹이 사실일 것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일신문이 지난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을 넘는 55.8%가 “사실일 것”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은 26.1%에 그쳐 청와대 해명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름/무응답은 18.1%였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시스템보다는 측근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얼마나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는 60.8%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1%에 불과했다.
이 신문은 “특히 측근정치 비판에 공감한다는 응답자의 76.4%가 비선개입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비선개입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유선전화 면접조사(43.5%)와 무선전화DB를 활용한 웹조사(56.5%)를 병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2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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