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미군기지 ‘총성’…훈련 오인신고 해프닝
오산 미군기지 ‘총성’…훈련 오인신고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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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5 관계자 “미국, 한국 문화 차이에서 비롯된 일”

경기 평택 미 공군기지 내 국제학교에서 총기 소리가 들렸다고 신고가 접수됐지만 훈련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평택 K55 미 공군기지(오산51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K55 공군기지 내 오산미국학교로 걸려온 전화를 한 교사가 받아 “active shooter drill”(실제 사격훈련)이라는 자동응답기 속 목소리를 듣고 이를 학교장에게 보고했다.

미국인 학교장은 훈련이 없는 날 사격훈련 전화가 걸려온 것을 의심스럽게 여겨 학교를 폐쇄한 뒤 곧바로 미헌병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헌병대는 오전 10시25분께 K55 공군기지 내에서 출입을 통제한다는 방송을 하고 오산미국학교에 대한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미헌병대의 수색에서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낮 12시50분께 출입통제를 해제하고 상황을 종료시켰다.

이후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 내 국제학교에서 울린 총성은 훈련 상황으로 확인됐다.

이정근 오산기지 공보관은 1일 “실제상황이 아닌 훈련상황으로 판명됐으며 총성도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K55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 일로 보인다”며 “미국에서는 쓰레기통 옆에 검은 비닐봉지만 봐도 폭발물이 의심된다고 신고를 한다.(학교장도) 그와 비슷한 경우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로 걸려온 전화는 스팸전화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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