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피겨, 13년 만에 GP 파이널 이름 올리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 여자 피겨 스케이팅이 똑같은 현실을 맞이했다.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NHK 트로피’를 끝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4-15 그랑프리 시리즈 파이널 진출자 남녀 싱글 12명이 확정됐다. 일본 남자 부문에는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를 비롯해 마치다 타츠키, 무라 타카히토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여자 싱글에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레나 라디오노바,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안나 포고릴라야(이상 러시아), 애슐리 와그너, 그레이시 골드(이상 미국) 등이 올랐고 일본 여자 피겨는 13년 만에 GP 파이널에 나서지 못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아사다 마오의 부재, 일본 여자 피겨 14시즌만의 GP 파이널 전무”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스포르티바’도 “일본 여자 피겨 황금시대는 끝났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전했다.
아사다는 올해 3월 세계선수권 이후 휴식에 들어간 상태다. ‘시사통신’은 “올 시즌은 아사다의 휴식과 안도 미키의 은퇴로 어느 정도 고전이 예상됐다”고 밝혔다.
한국 피겨도 김연아(24) 은퇴의 공백으로 침묵하고 있는 상태다. 박소연(신목고), 김해진(과천고)가 있지만 아직까지 세계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사공경원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은 “김연아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였다”며 “눈높이를 낮추고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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