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구조작업 어려움 잇따라
사조산업㈜의 ‘501오룡호’가 러시아 베링해에서 좌초돼 한국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52명이 실종됐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20분께 사조산업 소속 명태잡이 북양트롤선 501오룡호가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좌초돼 한국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8명(사망자 포함)이 구조됐다.
해당 어선에는 외국인 선원 49명(러시아감독관 1, 필리핀 13, 인도네시아 35명)과 한국인 11명 등 60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안전처는 상황 접수 후 러시아 정부에 구조요청 조치했다.
현재 실종된 52명에 대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사고 발생 즉시 문해남 해양정책실장을 주재로 501오룡호 사고대책반을 구성했다. 이들은 선원 구조 방안을 논의하고 신속한 구조를 위해 대책 마련을 해 나갈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고원인에 대해 “현지 기상악화로 어창 등에 해수가 유입돼 배가 좌초됐다”며 “현재 피항중인 준성5호가 조난상황을 VHF(초단파)를 통해 수신하고 인근에 피항 중인 러시아 어선에 구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좌초된 ‘501오룡호’는 건조된 지 36년(1976년)된 노후 선박으로 총 톤수 1753t, 국제총톤수 2151t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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