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정몽구 추월하며 부자 2위 ‘껑충’
이재용, 정몽구 추월하며 부자 2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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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이재용 부자 나란히 국내 1,2위 차지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SDS 상장 효과로 재산이 크게 늘며 이건희 회장과 함께 국내 부호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뉴시스

부자지간인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나란히 국내 부자 순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2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이 회장의 재산은 122억달러(13조5천600억원)로 세계 92위를 기록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0위권 안에 들었다.

이어 이 부회장의 재산은 62억달러(6조8900억원)로 세계 224위에 올랐다. 이 부회장의 순위는 지난 9월 세계 360위권(43억∼44억달러·4조7000억∼4조8000억원)이었으나 지난달 14일 삼성SDS가 상장한 이후 이 부회장의 주식 가치가 크게 올라 순위도 껑충 뛰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 9월 집계 때까지만 해도 국내 5위였지만 삼성SDS의 상장에 힘입어 이 회장 다음 순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 부회장에게 2위 자리를 뺏긴 자산가는 61억달러(6조7800억원·세계 229위)의 재산을 소유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다. 서 회장은 지난달 초 세계 200대 부자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2위를 차지했지만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하락에 3위로 주저앉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 때 국내에서 이건희 회장 다음 가는 부자였지만 서회장에 이어 이 부회장에게도 추월당했다. 지난 9월 한국전력 부지의 고가 매입 논란과 엔저 등에 따라 현대차의 주가가 하락한 탓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의 재산은 58억달러(6조4천500억원)로 세계 245위에 올랐다.

한편 세계 부호 1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78억달러·97조6500억원)가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98억달러·88조7500억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727억달러·80조8500억원)이 각각 2위, 3위를 유지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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