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후보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나선 분"
택시기사, "요즘은 너무 힘들어서 말이 안나온다... 박정희 대통령이 계실 때는 제주도를 참 많이 사랑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셨는데... 요즘에는 영 아니다..."
박 대표, "아버지께서는 제주도에 관심이 많고 사랑하셨던 곳이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만큼 국민들의 주름살이 빨리 펴지도록 열심히 하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5.31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둔 23일 제주지역 필승대회 참석차 제주도를 방문, 제주공항에서 영업용 택시를 타고 행사장인 한라 체육관으로 가는 길에 택시 안에서 50대 후반의 정우봉 택시기사와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시 한라 체육관에서 박근혜 대표, 이재오 원내대표, 허태열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현명관 제주지사 후보 등 당원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31 지방선거 한나라당 제주도 필승 결의대회'를 가졌다.
박 대표는 결의대회에서 "노무현 정권 3년을 거치면서 국민이 깨닫게 된 것은 다시는 이런 정권을 뽑아서도 안되고 연장 시켜서도 안된다는 결론을 얻은 것"이라며 "정권교체만이 곧 애국이라는 국민적 열망을 받들어 올해는 이 정권을 심판하고 내년에는 이 정권을 교체해야한다" 며 "한나라당 후보들을 모두 당선시켜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의 큰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했다.
박 대표는 이어 "제주도에서의 승리바람이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휩쓸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도와 나라를 위해 너무나도 중요한 제주도 일꾼을 뽑는 선거이면서 현 정권3년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제주도지사로 나서는 현명관 후보에 대해 "기업을 할 때는 나라 경제를 살리는 일꾼이었고, 드물게 공직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든든하다"며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 출마해도 손색이 없는 분임에도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를 살리겠다는 뜻이 워낙 강해 제주도지사로 나서게 됐다"고 추켜세웠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서민이 안심하고 나라가 안정되고 국민이 희망을 가지려면 부정부패하지 않는 한나라당 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반드시 따뜻한 남쪽 제주도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도 "제주도민들은 강하고 유능한, 경제를 알고 실천하는, 도민들이 잘 살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지사를 희망하고 있다" 며 "제주 경제를 반드시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희망을 심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현명관 제주도지사 후보와 경선 경쟁자였던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참석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수락하고 현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고 했다. 또한 식전행사로 난타공연과 도의원 후보 29명의 간단한 연설, 도의원 후보에 대한 박 대표의 공천장 수여, 필승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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