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확보…문건 유출 경위 수사 ‘집중’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 보도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가 3일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48) 경정이 근무하는 서울 도봉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관들을 보내 박 경정의 사무실에서 관련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한 물품을 바탕으로 박 경정이 청와대 근무시절 작성한 내부 문건이 유출된 경위 등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1일 박 경정은 이날 오전 7시께 출근길에서 취재진들에게 “문건을 유출한 적 없다. 수사 받겠다”고 밝힌바 있다.
박 경정은 청와대 파견 동안 <세계일보>가 보도한 ‘현 정부 비선실세’ 정윤회씨의 ‘국정농단’ 문건 작성자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4월까지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근무하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됐고, 이후 지난 3월 경찰로 원대 복귀해 현재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 정보보안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에 박 경정이 일선 경찰서로 발령난데 불만을 품고 문건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