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박경훈 감독, “변화가 필요하다”... 자진사퇴
제주 박경훈 감독, “변화가 필요하다”...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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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스타플레이어들 대거 떠나고 올 시즌 5위 마감했지만...
▲ 박경훈 감독/ 사진: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제주는 3일 “박 감독이 지난 1일 장석수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전했다”며 “구단에서는 만류했지만 박 감독의 의지가 강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의 발전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박 감독의 뜻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건강도 좋지 않았다”며 “사퇴 후에는 휴식을 취한 뒤 전주대학교로 돌아가 후진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고 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2004그리스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 17세 이하(U-17) 청소년대표팀 감독을 거친 후 전주대학교 체육학부 축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가 지난 2009년 제주 사령탑에 올랐다. 2010년에는 5년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아직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있었다.

2010년 제주 정규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K리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이후 구자철과 홍정호, 산토스, 페드로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빠져나갔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5위로 마감했다.

한편 제주는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와 전지훈련 일정 등으로 바빠진 만큼 차기 감독도 빠르게 결정해 2015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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