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환 울산현대 신임감독이 취임 후 포부를 밝혔다.
윤 감독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충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J리그 구단에서도 감독직 제의가 있었지만 항상 K리그 팀을 지도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K리그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울산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약 9년 동안 일본에서 생활을 하다가 최근 K리그 명문인 울산으로부터 감독 제의가 들어왔다.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를 받아들였다”며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 힘든 시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1995년 제주유나이티드(당시 부천SK)에서 프로로 데뷔해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사간도스를 거쳐 성남일화, 전북현대서 화려한 현역시절을 보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0년 레바논아시안컵, 2002 한일월드컵 등에서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 2008년부터는 지도자 코스를 밟으며 사간도스 유소년 팀 감독, 2군 수석코치, 1군 수석코치를 지낸 뒤 2010년 감독 대행을 맡았다. 이후 2011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J2리그(2부 리그) 하위팀이었던 사간도스를 창단 이래 처음으로 1부 리그로 승격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윤 감독은 “울산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나 역시 우승을 하기 위해 울산에 왔다”며 “어느 한 팀을 라이벌로 지목하기보다는 K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싶다. 젊은 지도자인 만큼 겁 없이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