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협회, “승부조작 의혹 아기레 감독, 해명 요청 예정”
日축구협회, “승부조작 의혹 아기레 감독, 해명 요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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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고사-레반테 승부조작 의혹, 아기레 감독 기소되면 안 기다릴 수도
▲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사진: ⓒ뉴시스

일본축구협회가 승부조작으로 사법처리 가능성이 제기된 하비에르 아기레 축구대표팀 감독에 해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 등 주요 언론들은 3일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일본축구협회가 아기레 감독에게 승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해명하라고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전무는 “우리는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는 사실 외에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으로 어떠한 입장을 전할 수 없다”며 “현재 유럽에서 체류 중인 아기레 감독이 내일(4일) 돌아올 예정이다. 돌아오는 대로 직접 설명하라고 요구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앞서 아기레 감독은 2010년 11월 사라고사 감독으로 취임해 2010-11시즌 강등권에 속해 있던 사라고사를 최종순위 13위로 1부 리그에 잔류시켰다. 하지만 강등 여부가 정해진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레반테가 주축선수 5명을 제외하는 등 고의적으로 사라고사의 잔류를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스페인 검찰은 일부 혐의를 입증했다고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120만 유로가 오갔고 일부는 아기레 감독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2일 “아기레 감독이 기소될 경우,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감독을 맡고 있는 후보군 중 한 명이 일본대표팀 사령탑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일본 입장에서는 당장 내년 1월 호주아시안컵 대비가 급선무이므로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하라 전무는 “일단은 ‘억울하다’는 아기레 감독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아시안컵도 아기레 감독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면서도 “검찰에 기소가 된다면 판결을 기다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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