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유일의 해외예술단 순연 결정
북측 유일의 해외예술단 ‘금강산가극단 특별공연’ 국내 공연 일정이 연기됐다. 당초 5월 공연 예정이던 이번 공연은 오는 6월 4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첫 포문을 연 후 7일, 8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게 된 것.
이번 공연 연기는 ‘6.15 남북공동선언기념’, ‘금강산가극단 창립 51주년 기념’ 이라는 공연 취지에 걸맞은 공연이어야 한다는 의의와 함께,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다수의 국내 관객에게 선사하고자 하는 ‘금강산가극단’의 합의로 어렵게 이루어졌다.
금강산가극단은 지난 4월 10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24차 ‘4월의 봄 친선 예술축전’에 참가해, 다시 한 번 예술적 기량을 호평 받기도 했다. ‘4월의 봄 친선 예술축전’은 고(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기념하기 위한 북측 최고의 축제로 ‘금강산가극단’은 매년 참여해 예술적 기량을 뽐내오고 있다. 이번 역시 다채로운 성악과 기악, 특히 무용조곡 공연을 선사, 세계 각국의 42개 예술단 중 손꼽히는 기량으로 경축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번 평양방문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최고 기량을 인정받은 ‘금강산가극단’은 보다 뛰어난 실력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길 희망했으며, 남측 역시 ‘6.15 남북공동선언 6주년 기념’ 등의 취지에 6월 공연이 적합하다고 판단, 의미 깊은 공연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순연을 강행하게 되었다.
남측의 제작 주관사 측은 “남측 공연에 대한 북측 인준 및 관계 기관의 사업 허가가 예상보다 늦게 나와 공연 홍보 및 연습 일정 등에 무리가 있어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되었다. 공연의 연기는 공연장 대관, 홍보, 마케팅을 비롯해 관객과의 신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어려움을 발생시키지만, 취지에 걸맞은 제대로 된 공연 선사가 훗날 관객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무용의 경우, 선보이는 작품 모두가 국내 초연으로 이는 국내 무용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역사적으로 의미 깊은 달인 6월, 이번 ‘금강산가극단 특별공연’은 ‘하나 되는 민족’을 염원하는 우리의 소망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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