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연평도 포격 이후 골프, 국민에게 사과”
박인용 “연평도 포격 이후 골프, 국민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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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고위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 했다”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는 4일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튿날 골프를 쳐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뉴시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는 4일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튿날 골프를 쳐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골프를 친 사실과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인정하면서 “국민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연평도 포격이 있고 이튿날 운동을 했는데 비록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고위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자동차 과태료를 23차례에 걸쳐 상습 체납한 의혹에 대해서도 “딸이 대학을 다니면서 한 사실을 인정한다. 제 불찰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역대 대형사고의 교훈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민안전처 장관으로서 저에게 소임을 다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안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알고 모든 정성과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안전처 운영 방향에 대해선 “정부 안전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위상과 기능을 확실히 정립하겠다”면서 “재난대응 시스템도 철저하게 점검해 유사시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난 유형별 대응매뉴얼을 정비하고 초기 대응역량도 강화하겠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민간단체, 국민 모두가 국민안전을 확보하는데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또 “국민안전처를 물과 모래, 그리고 시멘트를 섞으면 단단해지는 콘크리트처럼 튼튼하고 결속된 조직으로 바꿔나가겠다”며 “육·해·공군을 관장하는 합참 근무경험을 살려, 소방·경찰·기술·행정 등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된 국민안전처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번 세월호 사고에서 드러난 공직사회의 적폐 해소에 국민안전처가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안전분야에서 만큼은 부정부패가 더 이상 자라나지 못하도록 깨끗하고 투명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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