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평가에서 지상파 방송사 중에서는 KBS 1TV,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중에서는 TV조선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전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3년도 방송평가’ 결과를 의결했다. 방통위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 해 총 153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방송내용, 편성,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지상파의 경우 심의규정 위반에 따른 감점이 늘어났고 지상파 라디오는 방송기술 투자실적이 개선됐다. 종합편성PP는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았고 케이블TV방송사(MSO)는 평가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통위는 방송매체에 따라 평가항목과 배점이 달라 타 방송매체간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평가에 따르면 지상파 TV에서는 KBS 1TV(87.68점), KBS 2TV(79.37점), SBS(79.22점), MBC(78.99점) 순이었다. 방통위는 “KBS 1TV를 제외한 다른 채널은 심의규정 위반에 따른 감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종편 부문에서는 TV조선(77.64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MBN(77.14점), JTBC(76.39점), 채널A(74.25점) 순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종편 4개사 모두 전년에 비해 심의규정 위반에 따른 감점이 늘면서 점수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보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YTN은 81.88점, 뉴스Y 78.56점을 받아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점수는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지 역 민방 중에서는 대구 TBC(86.74점)가 최고점을 받았다. 이어 제주 JIBS(86.06점), 청주 CJB(85.08점) 순이었다. 지상파 라디오 부문에서는 AM의 경우 MBC, KBS 1TV, SBS, KBS 2TV 순이었다. FM은 SBS, KBS 1TV, KBS 2TV, MBC 순이었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 등 5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는 지난해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통위는 “지역성 구현 프로그램 편성 실적이 전년 대비 10~20% 개선돼 해당 항목 평가점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87.44점)는 인적자원 투자 항목 점수가 오르면서 전년과 비교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홈쇼핑 PP는 GS홈쇼핑(90.23점), CJ오쇼핑(87.17점), 우리홈쇼핑(86.04점), 농수산홈쇼핑(84.57점), 홈앤쇼핑(82.04점) 순이었다. 공정거래 질서 항목에서 전년 대비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나머지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감점이 줄어들었다.
한편 방송평가 결과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 심사에 일정비율 반영된다. 올해 지상파 방송 11개사 재허가 심사 때 방송평가 결과의 40%가 반영될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