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없어”…내년 전세계 제품군서 제외

일본해 표기 지도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가구공룡’ 이케아가 사과와 더불어 내년 제품군에서 해당 제품을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4일 이케아코리아는 “이번 사안의 민감성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빚은 벽걸이용 세계 지도 그림 ‘프레미아’에 대해 “2015년 중 전세계 제품군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케아는 “자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국가와 국경, 영토, 영해의 명칭을 존중하며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취하고 있지 않다”면서 “프레미아는 이케아가 진출한 일부 국가에서 판매된 세계 지도 그림의 제품으로 교육용 자료가 아닌 실내 장식을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제품을 통해 불미스러운 상황을 만들고자 의도한 바는 전혀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로 인해 불편한 심경을 느꼈을 고객과 이케아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는 18일 경기도 광명시에 1호점을 개점하는 이케아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판매중인 대형 세계지도에서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단독 표기한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날 이케아의 해당 지도 철수 방침은 이같은 여론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