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근의 고통을 함께
기근의 고통을 함께
  • 남지연
  • 승인 2006.04.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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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트 가드너' 자선시사회
5월 4일 개봉하는 '스탄트 가드너' 여러가지 의미에서 특별한 영화다. 목숨을 걸고 음모를 쫓는 내용의 스릴러 장르와 애틋한 사랑을 다루는 최루성 로맨스 장르라는 서로 다른 두 장르가 위화감 없이 결합되어있다는 점,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테일러 오브 파나마'등 이미 여러 번 영화화된 존 르 까레의 원작 소설이 유례없이 성공적으로 영화화된 작품이라는 점, 미국 개봉 당시 영화의 주 소비층이 아니라고 여겨지던 성인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으로 주요도시에서 박스오피스 사상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한 점이 그렇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콘스탄트 가드너' 특별한 것은,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서구의 그 어떤 작품보다도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진실되고 따뜻한 시선을 견지하고 있으며, 또한 제작과정 자체에서 그들의 삶에 물질적 기여를 했다는 점이다. '콘스탄트 가드너' 케냐의 문제를 세상에 알렸을 뿐 아니라, 영화 촬영을 진행했던 나이로비 외곽의 거대한 빈민도시 키베라에 학교를 세우고 수도관을 설치했으며, 그곳의 사람들을 엑스트라 및 스탭으로 채용해 임금을 주었다. 또, 스탭과 배우들의 참여로 처음 설립된 “콘스탄트 가드너 재단”은 영화를 본 후 그들을 돕고 싶어하는 관객들에게 통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국내 개봉을 앞둔 '콘스탄트 가드너'또한 작지만 의미있는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5월 4일 개봉을 일주일 정도 앞둔 4월 26일, 압구정 CGV에서는 '콘스탄트 가드너'VIP 자선시사가 진행된다. 행사에 초청받은 배우, 가수, 영화인들과 일반인은 본인 의사에 따라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소정의 금액을 기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아프리카의 실상을 알리고 모범을 보일 예정이다. 기부된 금액은 전액 제 3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재단 플랜코리아에 보내져, 기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케냐의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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