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지'서 에니메이션 주인공 되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영화배우 황정민이 ‘식량전문 털이범’의 리더로 스크린 정복에 나선다. 2006년 드림웍스가 선보이는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 '헷지'(원제: Over the hedge)의 목소리 주연을 맡은 것.
그는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맡은 잔꾀의 달인 ‘알제이’의 더빙을 책임졌다.
'헷지'는 '마다가스카'의 송강호 캐스팅으로 최정상급 배우의 더빙 연기에 포문을 열었던 드림웍스의 2006년 작품. 송강호에 이어 정극 연기는 물론 진지함 속에 묻어나는 위트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황정민은 캐스팅 만으로도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달콤한 인생''너는 내 운명''사생 결단' 등 주로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에 출현했던 그는, 평소 사랑하는 조카들과 예비 아빠로서 미래의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헷지'의 더빙 제안을 받고 단번에 수락했다고.
실사 영화를 통해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온 황정민은 '헷지'의 주인공 알제이의 더빙을 맡으면서 뮤지컬 배우 시절부터 다져온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맘껏 뽐냈다. 그러나 모든 영화마다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며 천상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그이지만 난생 처음 도전해 보는 더빙 연기는 그에게도 쉽지 않았다고.
“관객에게 목소리로 모습을 상상하게끔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장면이든 과장해서 말해야 한다. 더 크게 웃고 더 크게 놀라고 하는 것들이 어색해 힘들었다”고 말했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잔꾀의 달인, 너구리 알제이는 꿍꿍이를 숨기고 숲 속 동물들에게 접근하여 인간세상 습격을 제안하는 수상쩍은 캐릭터. 기존 황정민의 순박한 이미지와는 반하는데 “엉뚱함과 집착하는 면이 닮았다. 교활해 보이지만 사랑스럽고 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라고 답해 첫 목소리 주연 캐릭터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할리우드 톱스타 브루스 윌리스와 국내 최정상의 배우 황정민의 목소리 대결로 재미를 더 할 '헷지'는 ‘물오른 녀석들의 인간세상 습격작전’을 그린 코믹 범죄 액션. '슈렉''마다가스카'의 드림웍스가 제작하고, 애니메이션 최초 ‘코믹 범죄 액션’ 을선보이며 2006년 여름 애니메이션 흥행돌풍을 몰고 올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