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처리와 관련, 기상상황 고려해 이달 중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5일 해수부는 지난 4일 서울 해양환경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T/F’ 2차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 T/F회의에서는 ▲천안함과 서해훼리호의 인양사례 ▲세월호 상태 및 선박의 구조 ▲수색구조과정에서 조사된 해역의 물리적 특성 ▲세월호 사고지점의 잠수여건과 잠수기술 ▲잔존유 오염방제사례 및 최신 방제기술 ▲외국의 선체 인양사례 등에 대한 발표 및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세월호의 인양방법에 대해서는 국내·외에 유사사례가 없는 점을 감안해 적용 가능한 인양방법과 불확실성 등이 논의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술검토를 위해 필요한 세월호 선박 내외부 상태의 조사, 조류속도 및 밀물·썰물 변화측정, 해저면의 토질조건 조사 등의 현장조사계획에 대해 민간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논의결과 12월 중에 선박 및 장비 등을 투입할 수 있는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실시하되, 가능한 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현장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있을 3차 회의는 현장조사계획과는 별도로 분야별로 전문적인 기술검토를 진행한 후 협의를 거쳐 개최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일 개최한 실종자 가족들과의 제1차 소통협의회에서는 ‘세월호 선체처리 검토를 위한 기술검토 T/F’ 진행과정에 실종자 가족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은 배제됐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이 전문가를 추천해 기술검토 T/F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기술검토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