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MPG, “팬택, 청산이 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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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대표, 조사 결과에 “정상 영업 못한 탓”
▲ 팬택 법정관리 조사위원 삼정회계법인이 5일 채권단 관계인 집회에서 청산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보고해 향후 팬택의 향방이 주목된다. ⓒ뉴시스

팬택 법정관리 조사위원 삼정회계법인(삼정KMPG)이 법원에 팬택을 청산하는 것이 채권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보고했다.

삼정회계법인은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제1회 팬택 관계인 집회’에서 조사위원 조사보고서를 통해 “회생절차를 유지하지 않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팬택의 청산가치는 1505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 1114억원보다 391억원 초과했다.

삼정회계법인은 “회생절차를 진행할 경우 청산시 평균 배당률 12.26%보다 1.54%포인트 낮은 10.72%를 변제할 수 있기 때문에 팬택을 청산하는 것이 회생절차를 계속 진행하는 것보다 채권자들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법률상관리인인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는 '베가 아이언2' 등이 인기를 끌고 있고 M&A(인수합병)가 이뤄진다면 채권 회수가 용이할 것이라고 설득했다.

한편 이 대표는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초과한 것에 대해 “운전 자본 부족으로 원활한 자재 공급이 되지 않는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M&A(인수합병)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면 빠른 시일 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고 채권 회수에도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팬택에 관심이 있었던 국내외 회사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투자 조건 구조 등에 대해 보다 신축적인 형태로 2차 M&A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M&A 절차 완료 때까지 임직원들의 절반 정도가 휴직 중에 있으며 급여 삭감 등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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