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쇼핑일인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사이트는 미국의 ‘아마존’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KB국민카드가 제공한 빅데이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8일 KB국민카드의 해외직구 이용고객은 약 7천명으로, 11월 전체 해외직구 이용고객(7만2천명)의 9.8%를 차지했다.
당일 해외직구 이용금액은 11억2천만원으로, 11월 한 달간 총 해외직구 이용금액(156억원)의 7.1%로 조사됐다. 이용금액은 2년 전인 2012년(3억4천만원)보다 3.2배 늘었고, 고객 역시 2년전(3천명)의 2.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주로 미국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에서 물품을 구입했다. 해외직구 사이트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아마존 이용건수는 총 해외직구 이용건수의 39.8%를 차지했다. 아이허브닷컴(13.5%), 갭(6.6%), 몰테일(5.7%),알리익스프레스(4.1%)가 뒤를 이었다. 이용금액 기준으로는 고가 의류 및 잡화를 판매하는 토리버치(6위)와 파페치(8위)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성별로 볼 때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관심은 남성보다 여성이 높았다.
11월 한 달간 해외이용 고객은 남성 57.4%, 여성 41.3%(외국인 1.3%)였지만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해외이용 고객은 남성 54.5%, 여성 44.4%(외국인 1.1%)로 나타나 여성 비율은 3.1%p 상승, 2.9%p 내려간 내려간 남성과 대조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35세 남성과 여성이 각각 14.5%, 총 29.0%를 차지하며 전체 이용고객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11월 한 달간 30~35세 평균 비중이 20.6%인 것에 비해 8.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30~35세 여성 이용고객은 11월 평균 8.6%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는 5.8%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5~40세 여성 비율도 3.6%포인트 오른 9.0%를 기록했다. 35~40세 남성은 3.1%포인트, 30~35세 남성은 2.6%포인트 올랐다.
국민카드측은 “남성의 해외이용 결제중 상당수는 아내나 여성이 남편, 애인의 신용카드를 이용한 것이어서 실질 이용객으로 따지면 불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이용고객은 30대 여성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